한동훈 “대통령, 사과와 필요 조치해야”

2024-11-04 13:00:11 게재

특검 추진은 언급 안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 며칠 간 관련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저에게 많은 분들이 의견 주셨고 지금이 위기라는 점과 변화와 쇄신이 신속하게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 사안의 경우에 적어도 지금은 국민들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해 앞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들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진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특검 추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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