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뢰회복 우선”

2024-11-19 13:00:04 게재

22년만에 자이 브랜드 개편

‘실버타운’ 산업 확대 강조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22년 만에 개편하면서 경영 시험대에 섰다. 허 대표는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후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허윤홍 GS건설 대표. 사진 GS건설 제공

GS건설은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BI)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신뢰와 품질’이라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두번의 위기가 있었다”며 “무리한 수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중동 플랜트건설 수주와 지난해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경영위기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허 대표는 “건설업은 타업종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며 “안전과 품질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건설산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허 대표는 미래 주택산업의 형태가 ‘실버타운’을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대표는 “세계는 기후변화를 우리나라는 인구감소를 최대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며 “주택시장도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실버주택’ 분야가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서울 주변에 레저·문화·의료가 가능한 실버주택 건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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