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기 신도시’ 조성 … 5만명 유입

2024-11-19 12:56:12 게재

성포광장 재정비도 박차

경기 안산시는 18일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성포광장 재정비’ 등 시민중심 도시공간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선 안산시 도시개발단장이 18일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안산시 제공
김기선 안산시 도시개발단장이 18일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안산시 제공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11월 언론브리핑을 열고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장상, 신길2, 안산군포의왕 공공주택 개발사업 추진상황과 민선8기 공약으로 역점 추진 중인 ‘성포광장 재정비 사업’에 대한 최종 계획안을 공유했다.

시는 △안산장상(1만4579호) △안산신길2(6192호) △안산·군포·의왕(1만4625호) 3개 공공주택지구에 모두 3만4216세대 8만418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5만명의 인구 유입(외부 유입률 60% 적용)을 예상, 도시경쟁력 회복에 도화선으로 삼을 방침이다.

안산 장상은 장상동 수암동 부곡동 양상동 일원 약 220만5000㎡ 규모, 안산 신길2는 신길동 일원에 약 75만7000㎡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반값 아파트, 청년원가 주택 등 내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 장상, 신길2는 2022년 12월 토지 보상을 시작해 현재 95% 이상 완료됐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면 올해 말 지구조성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안산·군포·의왕 지구는 596만8000㎡ 규모의 신도시다. 안산시는 건건·사사동 일원 약 200만㎡ 규모가 포함되며 현재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3개 지자체가 한 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통해 지자체 간 의견조율 및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민근 시장 주도로 2차례에 걸친 지구계획 승인 관련 관계 기관협의를 통해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 시의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 조성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생활SOC 복합화시설 확충 등을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복합화시설을 미리 계획해 신도시 준공 이후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시 재정이 과다 투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사업시행자에게 요구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12월 용역을 통해 초등학교 복합화(아동복지시설, 체육시설) 노인복지시설·청소년시설 복합화, 공원 내 지하주차장 등 사업시행자에게 제시할 협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준공된 지 30년이 경과한 성포광장(성포동 593-37번지 일원)을 신안산선 성포역 개통에 맞춰 내년 말까지 전면 재정비한다. 총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음악분수 야외무대 놀이터 야간경관조명 등을 설치,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성포광장의 이용 편의를 위해 교통체계전환(양방 4차로→일방 2차로) 및 주차 환경개선(노상주차장 86면→158면)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성포광장은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담아 신안산선 역세권과 배후 상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문화와 예술, 휴식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간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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