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중학생 8.3% “마약류 사용 경험”
시, 2450명 설문조사
“예방교육 캠페인 강화”
경기 화성지역 중학교 1~2학년생 가운데 8.3%가 마약류 약물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화성시에 따르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화성지역 중학생 245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4명(8.3%)이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종류는 아편제제(펜타닐 헤로인 등) 흥분제(코카인 필로폰 등) 대마제제(대마초 마리화나 등) 진정 수면제(우유주사 졸피뎀 등) 식욕억제제 흡입제(본드 가스 등) 등이었다.
또 응답자 가운데 255명(10.4%)은 약물의 이름이나 사용 경험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어본 적이 있거나 권유받은 적이 있는 ‘간접노출 경험’이 있고 98명(4.0%)은 검색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0% 이상이 양물 남용 위험성은 물론 자신이 우연히 노출되거나 의도치 않게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4명(3.0%)은 “호기심에 한번은 해볼 것 같다”거나 “반드시 한번은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대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 3년에 걸쳐 △마약 예방과 대응 체계 강화 △마약 사용 결정에 미치는 위험·보호 요인에 대한 연구 착수 △고 위험군 선별 및 마약 거절 심화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화성시는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했고 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추진한 ‘마지NO선’ 사업이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주관 우수사업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청소년들이 마약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