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 개발 3D모델링 ‘CES 혁신상’
손쉽게 제품 이미지 구현
한국 대학생 2명이 개발한 3차원(D)모델링 기술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는 매년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댜. 주최측은 이 전시회 출품작 가운데 우수기술과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 때문에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는 세계 최고 기술력과 상품성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준완(홍익대 산업디자인과)군과 황진우(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군이 함께 개발한 3D모델링 설루션이 ‘2025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평소 디자인과 가상현실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씨가 기획하고 황씨가 공학적인 지식을 더해 완성했다.
이 설루션은 무엇보다 종전 3D 모델링 설루션에 비해 손쉽고 간편하게 제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D 모델링은 직접 제품을 만들기에 앞서 영상 이미지로 가상 제품을 구현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주로 키보드나 마우스 조작을 하게 되는데, 기존 제품은 각각의 제품마다 명령어 체계가 달라 익히기도 어렵다 보니 구현하고 싶은 제품을 완벽하게 형상화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이 선보인 3D 모델링 설루션은 이런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굳이 복잡한 명령어를 익히지 않더라도 손으로 만지면서 제품의 형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위아래로 수직 운동하는 핀 배열판이 혁신의 핵심이다. 이렇게 해서 기업이나 개인 누구나 손쉽게 제품의 이미지를 훨씬 더 실제와 흡사하게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한마디로 3D 모델링의 진입 장벽을 확 낮춘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초 스타트업 ‘이더리얼’을 창업하고 3D 모델링 설루션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씨는 “지금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품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향상시켜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