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소년이 온다’

2024-12-03 13:00:06 게재

‘한강 효과’ 출판 전반 영향

‘불변의 법칙’도 인기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차지했다고 교보문고는 2일 밝혔다. 2024년 출판계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사를 맞았고 ‘한강 효과’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출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소년이 온다’는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2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의 판매량만으로 연간 1위를 차지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한 작가의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올랐다. 2016년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채식주의자’의 경우, 당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2024년 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35.7% 성장했다. 시/에세이 분야 역시 17.1%로 신장했다. 한 작가 외에도 양귀자 작가의 ‘모순’,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 등이 한국소설 분야에서 높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 등 신작도 인기를 얻었다.

한 작가의 책들을 제외하면 모건 하우절 작가의 ‘불변의 법칙’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강용수 작가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돈의 심리학’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트렌드 코리아 2025’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