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신반포2차·마장세림 재건축
총 9곳 사업지 시공권 확보
현대건설이 서울 ‘신반포2차아파트’(조감도)와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과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조합은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9개동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설계를 위해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했다. 이곳은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미터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대지 높이를 높이고 동별로 필로티(기둥만 있고 사방이 뚫린 벽면)를 적용해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공동주택 99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인근 매봉산 응봉산과 청계천 중랑천에 이르는 물길에서 영감을 얻어 외관을 완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두건을 포함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9개 사업지 6조612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신뢰와 선택 덕분”이라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도시정비사업에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