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설비투자 유지가 대세
2024-12-03 13:00:32 게재
‘투자확대’ 18.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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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기업 설비투자도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기업 77.8%는‘기존 설비를 유지·개보수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 답했다. ‘적극적으로 설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다.
한경협은 “양적인 면에서 내년도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이 대부분(87.2%)이고, 질적측면에서도 소극적인 유지·보수를 택한 기업이 다수(77.8%)”라며 “내년도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투자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42.9%)가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및 물가 상승 압력(23.0%),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교란 심화(13.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 저해 요인으로는 설비·연구개발 투자 지원 부족(37.4%),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규제(21.3%), 설비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15.0%) 등을 지적했다.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는 금융지원 확대(21.0%), 세제지원 강화(16.9%), 지배구조 및 투자 관련 규제 완화(1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영 불확실성을 크게 가중하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하고 금융·세제 지원 등 과감한 혜택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