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줄어
2024-12-04 13:00:41 게재
지난달 3억달러 감소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줄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준비금은 4153억9000만달러로 전달 말(4156억9000만달러)보다 3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10월(-42억8000만달러) 이후 두달 연속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 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 외화예수금도 증가했다”며 “하지만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달러 가치가 2.0% 평가 절상되면서 달러로 환산한 다른 나라 통화의 외화자산 평가 금액이 줄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23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8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191억3000만달러)은 7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9억달러로 1억5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10월 말 기준(4157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611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일본(1조2390억달러)과 스위스(9374억달러), 인도(682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