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인사권 여전히 행사

2024-12-08 16:39:53 게재

8일 이상민 장관 면직처리

고기동 차관 권한대행체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전격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발언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행안부는 이날 오후 이상민 장관의 사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입장문에서 이 장관은 “국민 여러분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님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제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장관의 면직처분은 대통령이 여전히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3일 계엄사태 이후에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이상민 장관 면직까지 인사권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 퇴임으로 권한대행을 맡은 고기동 차관은 오후 4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행정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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