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착공

2024-12-11 12:01:00 게재

우여곡절 끝에 착공식 열려

정거장 45개, 2028년 개통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대전시는 11일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은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로 대전 5개 자치구를 타원형으로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개소 및 차량기지 1개소로 건설되며 총사업비 1조5069억원이 투입된다.

토목건축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15개 공구로 분할 추진되며 올해 우선 발주된 6개 공구 중 3개 공구의 건설사가 최종 결정된 상태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잔여공구에 대한 공사발주와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6개월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날 착공식 행사장에선 지난 7월 현대로템과 계약이 체결돼 제작 중인 수소트램의 디자인 초안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시민 선호도조사도 진행됐다. 수소트램 최종 디자인은 향후 전문가 자문, 2차 시민 선호도 조사와 공공디자인 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최종 확정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수십년간 기대와 연기가 반복돼 시민불안이 컸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드디어 착공하는 날”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할 것이며 공사 중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조만간 교통관리 종합대책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459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808억원, 고용 유발효과 1만1698명, 취업 유발효과 1만6190명 등을 예상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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