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정보 더 많은 사람이 본다
선주 → 가족·선원 등
해양교통안전정보도 개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제공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 접근해 정보를 볼 수 있는 사람의 폭이 확대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일 MTIS의 기능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주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MTIS는 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양교통안전 관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9일 기준 총 9748척의 선박이 가입해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선박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정보 제공 권한을 소유자가 동의한 선박 관계자(가족 선장 선원 등)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공단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채널 ’해수호 봇’과 연계해 권한 승인·부여 등의 정보를 ‘알림톡’ 서비스로 자동으로 안내해 실제 선박을 운항하고 관리하는 선박 대리인도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선박 검사 정보 이외에 낚시어선 안전성 검사와 해양오염방지설비 검사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소유 선박의 다음 검사일도 MTIS 모바일 앱(App) 알림 서비스로 사전에 안내하는 등 기능을 개선했다. 검사정보는 차기 검사일 기준 60일 15일 10일 전 3회 제공한다.
MTIS 모바일 앱 ‘사고 위험 알리미’ 및 ‘교통 혼잡 정보’ 서비스에서 바다 날씨 및 고조·저조 시각, 항로표지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물때표’와 ‘등대표’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전체 연안여객선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에서는 이번달 27일부터 새로운 교통안전과 이용자 편의 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여객선 안전정보(선박검사 정보, 해양사고 이력), 휠체어 승강설비, 휠체어 보관함, 교통약자 좌석 등 여객선 내 편의 시설 정보를 추가 제공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비롯한 편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공단은 또 공단 누리집과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의 네이버밴드(SNS)를 통해 제공하던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MTIS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이용자들이 어디서든 손쉽게 다음 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