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압수수색,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2024-12-11 13:00:10 게재
원자재 비싸게 구입한 혐의
검찰이 그룹회장 자녀의 회사로부터 레미콘 원자재를 비싸게 구입한 혐의로 삼표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10일 공정거래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삼표그룹 본사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전달에 이어 이틀 연속 계속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총수 2세인 정대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레미콘 원자재 업체 에스피네이처를 삼표그룹 모회사로 만들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기간 동안 약 75억원의 부당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삼표산업이 에스피네이처로부터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레미콘 원자재를 구입해 에스피네이처가 시세보다 4% 높은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수사의뢰한 바 있다. 공정위는 과징금 116억2000만원도 부과했다.
삼표산업은 과징금 처분에 반발해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광철·구본홍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