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원 그리면 정보가 쏟아진다

2024-12-12 13:00:01 게재

삼성전자, 인공지능(AI) PC ‘갤럭시북5 프로’공개 … “AI PC 대중화 선도”

스마트폰처럼 화면 속 대상에 원을 그리거나 터치하는 것만으로 궁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인용컴퓨터(PC) 시대가 본격 열린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AI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갤럭시북5 프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AI PC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해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북5 프로는 35.6cm(14형) 40.6cm(16형) 두 가지 모델이다.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북5 프로’의 ‘AI셀렉트’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북5 프로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지원 프로그램 ‘코파일럿(Copilot)+ PC’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또 최대 47테라플롭스(TOPS, 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혁신적인 AI PC 경험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AI 기능으로는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셀렉트’ 기능을 갖췄다.

AI셀렉트는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웹브라우징 쇼핑 콘텐츠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고,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리기만하면 쉽게 인터넷주소(URL)를 실행 할 수 있다.

갤럭시북5 프로는 강력한 NPU 성능을 기반으로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장소와 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 반사 방지 패널도 탑재했다. 또한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적용해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편 갤럭시북5 프로는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북5 프로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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