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조정제’로 쌀 산업 개혁

2024-12-12 13:00:01 게재

정부·생산자단체 최종 협의

고품질 쌀 양곡표시제 개편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한 정부와 생산자단체 논의가 접점을 찾고 있다. 정부는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고품질 쌀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계획을 농민단체와 협의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송미령 장관과 쌀 생산자 단체장이 만나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협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농협RPC연합회장 전국RPC연합회장 농협경제지주식품가공본부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 등이다.

농식품부는 쌀 산업 구조개혁을 위해 9월 26일 협의체를 발족했다. 그동안 여섯차례에 걸쳐 분야별 회의를 개최해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11일 열린 회의는 그간 논의 결과를 반영해 만든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정부는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해 재배면적을 대폭 감축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구조로 산업 전반을 전환하고 양곡표시제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식품기업의 민간 신곡 사용 촉진과 쌀 가공산업 활성화 등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 장관은 “오늘 논의된 사항은 추후 실행 과정에서 적극 반영토록 노력하고 ‘벼 재배면적 조정제 지원반’ 설치·운영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며 “쌀 산업은 우리나라 농업 근간을 이루는 주요한 산업으로 이번 정책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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