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법명사, 동국대에 1천만원 기부
건학위원회에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기금 전달
인천 서구출신 동국대 재학생 10명에 장학금 지급
대한불교조계종 법명사(회주 선일 스님)가 동국대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는 지난 6일 오후 2시,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법명사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법명사 회주 선일 스님과 이서진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학교측에서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박기련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사무총장, 지정학 법인 사무처장, 이창한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 사무국장, 성정석 대외협력처장과 법명사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은 동국대 건학위원회가 지역 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88회를 맞이한 이번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인천 서구 출신 동국대 불교동아리 재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의 말사이자 2021년 전법중심도량 사찰로 지정된 법명사는 ‘부루나포교원’의 사명으로 35년간 도심 포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3만5000여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법명사는 학생 10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일 스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주심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인천에서 포교 활동을 이어가신 인연으로 지역미래불자인 동국대 후배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장학금의 취지를 마음에 새기고 열심히 학업과 신행활동을 이어나가 동국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일 스님은 “같은 동문으로서 모교 동국대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동국대가 민족대학인만큼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동국대가 세계에서 인정하는 명문대학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김민정 학생(역사교육과)은 장학생을 대표해 “법명사에서 받은 장학금과 더불어 감사한 마음들을 꼭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옴마니반메훔의 의미처럼 ‘연꽃 속에서 빛나는 보석같은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