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교통카드 신용카드로 결제
2024-12-13 10:08:43 게재
공항철도, 전국 최초 도입
보증금반환 회수형 승차권
공항철도㈜는 오는 27일부터 전 역사에서 신용카드로 1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1회용 교통카드는 사용 완료 후 카드 반납 시에 보증금(500원)이 반환되는 회수형 승차권이다. 현재 현금 구매만 가능하고, 신용카드 등의 다른 결제수단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공항철도 이용자 중 1회용 교통카드 이용자는 150만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초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진행된 현장조사 결과에 다르면 1회용 교통카드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외국인 수가 하루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이유다.
공항철도는 먼저 13일부터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27일에는 전 역사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1회용 교통카드 사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며, 사용 후 보증금 환급기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을 연결하는 공항 연계 노선으로 외국인 이용객들이 1회용 교통카드를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신용카드 결제 도입으로 승차권 구매 과정의 번거로움이 해소되어 열차 이용이 한층 더 빠르고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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