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민주주의는 결코 지지 않는다”
2024-12-13 13:00:02 게재
문화연대
문화연대는 12일 윤석열 담화에 대해 ‘망상에 빠진 끔찍한 파시스트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화연대는 성명서에서 “전두환 군부독재 일당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던 12.12 사태의 그날, 친위쿠데타에 실패한 윤석열이 다시 한 번 담화라는 이름의 대국민 선전포고를 발표했다”면서 “12.3 쿠테타 실패 이후 속속 밝혀지고 있는 사실들은 윤석열이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치밀하게 이 반란을 모의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군대와 경찰을 앞세워 짓밟으려 했는지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문화연대는 “윤석열의 12.12 담화에는 자신의 반헌법적인 불법 계엄 선포와 내란 실행이라는 죄를 진영과 진영 간의 갈등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 극우 보수 지지자들을 선동하고자 하는 더욱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면서 “이런 위험한 자가 대통령이란 직을 유지하며 담화라는 이름으로 파괴적 선동을 계속하도록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불행을 막는 방법은 탄핵 밖에 없다”면서 “재빠른 탄핵을 통해 저 야만의 언어를 공론장에서 걷어내지 않는다면, 시민과 시민이 싸우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화연대는 “윤석열의 선전포고에 이제 우리 시민들이 답할 시간”이라면서 “우리는 평화롭지만 비타협적인 단호함으로, 다양하지만 굳건한 연대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장의 민주주의는 결코 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