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류도 스마트하게, 풍미 높인다”

2024-12-13 13:00:04 게재

농업과학기술로 소득향상

농진청 신기술 28점 선정

장류에서 발생하는 풍미 저하, 생산수율 감소 등 전통장류 이상발효 문제가 민관 협업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장류 산업에 걸림돌로 작용한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한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는 과제를 협업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업과학기술 우수성과 시상식. 사진 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앞서 11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2024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하고 올해를 빛낸 농업 연구개발 우수성과를 발표했다. 올해 첨단 농업기술개발과 융복합 연구와 민관협력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공직자와 학계, 산업관계자에게 농업기술대상, 농업기술보급대상,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글로벌 농업기술협력상 등 28점을 수여했다.

농업기술대상 협업 부문 수상 성과는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 ‘지황 우수품종 생산·보급 체계 구축으로 국산화 및 농가소득 증대’ 2점이 선정됐다.

개인(중앙) 부문에서는 △식량작물 이용 메디푸드 및 대체식품 등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기반 구축(국립식량과학원 김현주 연구사) △케이(K)-농산물 맞춤형 선박 수출 기술 개발 및 실용화(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지현 연구관) △라디오파 소고기 단기숙성기술 개발(국립농업과학원 김진세 연구사) 등 3점이 상을 받았다. 개인(지방) 부문은 콩에서 복숭아까지 농업인이 원하는 품종 육성에 앞장서다(경북도농업기술원 이지윤 연구사)가 차지했다.

또 산업계에서는 세중해운 김건영 신선물류팀장의 ‘CA 컨테이너 운송 도입·운영으로 농산물 신선도 유지, 수출경쟁력 강화’가 수상했다.

협업 부문 대상을 받은 ‘전통장도 스마트하게 담그자!’는 중앙·지방농촌진흥기관과 대학이 협업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에서 발생하는 풍미 저하, 생산수율 감소 등 이상발효 문제를 해결해 식품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우주농업 시대 대비, 농업위성을 활용한 전 국토 농작물 재배 관측 농업연구데이터플랫폼 구축 △파키스탄 무병 씨감자 생산 시스템 및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통일벼 유래 다수확 품종 종자 생산 기반 구축 등 우수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성과공유대회에서는 농기계 사고 감지 시스템과 119 상황실 연계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 기술,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알츠하이머 예방 항산화 유산균 개발 성과 등의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바이오경제 시대를 맞아 농업 분야에서도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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