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가 ‘바다의 시작’
2024-12-13 10:35:39 게재
성북구 정릉동 주민들
쓰레기 투기방지 홍보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주민들이 빗물받이 내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자는 홍보전에 나섰다. 성북구는 정릉4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바다의…’는 주민들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도로변 빗물받이에 버려진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 해양생물을 위협하고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온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게 핵심이다.
초등학생과 녹색지원단(그린서포터즈) 회원, 상인회 회원 등 주민 39명이 동참했다. 빗물받이에 쌓여있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청소하는 게 우선. 이어 빗물받이가 바다의 시작임을 주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바다의 시작’ 고래 딱지를 붙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정릉골과 청수골 상가 주변 빗물받이 45곳이 대상이었다.
정릉4동은 ‘바다의…’ 외에도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 환경아카데미, 주민들이 참여하는 기후학교,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쓰담달리기(플로깅) 등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홍보전을 통해 빗물받이 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실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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