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들 “탄핵도 하고 지역상권도 살리자”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탄핵촉구 릴레이 확산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동참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들을 중심으로 ‘밥 먹고 탄핵하자!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탄핵 촉구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다. 릴레이에 동참한 단체장들은 “탄핵 시국으로 더욱 침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자”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14일 기초지자체들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에 이어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등이 릴레이에 동참했다.
최 시장의 지목을 받아 13일 릴레이에 동참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랜 경제 악화가 지나 연말 특수를 누려야 할 때 탄핵 여파로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면서 “지역경제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나라 경제가 전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집 가까운 골목상권을 찾아 차분하게 모임을 갖는다면 소상공인에게 큰 응원이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살리기 동참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 차원에서 개인별 또는 세대별 소비촉진지원금 지급, 인센티브나 충전금 상향으로 지역화폐 지원 강화 등 민생경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실질적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송년회를 포함한 연말 모임도 연달아 취소, 축소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골목상권과 민주주의를 함께 지켜내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김보라 안성시장과 박재철 광명시소상공인연합회장을, 김미경 구청장은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과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을 각각 지목했다.
앞서 신정훈 국회의원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에 동참한 최대호 안양시장도 이날 “연말 대목은 소상공인들에게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예약 취소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지역상권을 살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동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