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친환경 추진선박 개발 속도
2024-12-16 13:00:16 게재
‘암모니아 이중연료’ 설계
중형 조선소 대한조선이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대한조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3일 노르웨이선급(DNV)에서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원유운반선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기존 연료인 벙커C유(디젤)와 암모니아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선박 크기는 수에즈막스급이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노르웨이선급 파나시아 동성화인텍 목포대 목포해양대 등과 함께 진행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다.
파나시아는 연료공급시스템을 개발했고, 동성화인텍은 연료저장탱크를 담당했다.
목포대와 목포해양대는 각각 암모니아 유출 해석과 위험성 평가를 맡았다. 대한조선은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과 독성 누출에 대한 안전 설계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2022년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개념 설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NG 이중연료 추진선은 올해 10월 노르웨이선급에서 셔틀탱커 설계 인증을 받았고,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선급에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설계 인증을 받았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