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천 청보리 명소 된다
2024-12-16 13:00:22 게재
마포구 환경개선 공사
서울 마포구 월드컵천이 청보리와 맥문동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포구는 주민들이 즐겨찾는 산책 명소인 월드컵천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 했다고 16일 밝혔다.
월드컵천은 북한산 기슭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하천이다. 도심과 가까워 주민들 산책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악취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가 제기돼 왔다.
마포구는 2023년 12월부터 1년간 총 47억여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상암동 중동교부터 성산천 합류부까지 지역을 통과하는 1.56㎞ 구간이다.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흙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고 원활한 물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을 제거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하천변 양쪽으로 무성했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 정비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치유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