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쌍문1동 도로 뚫렸다
2024-12-16 13:00:23 게재
도봉구 52년만에 조성
서울 도봉구 쌍문1동에서 이웃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도로가 생겼다. 도봉구는 그간 건축물 등으로 막혀 있던 곳에 300m 길이 도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시계획시설 지정 후 52년만이다.
해당 구간은 그간 도봉구와 강북구를 오가는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던 곳이다. 1972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52년간 집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장기화된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에 따라 2019년 사업을 전면 검토하고 단계별 계획을 세웠다. 이후 건축물 보상과 세입자 이주 문제 등을 고려해 사업 구간을 나누고 공사에 돌입했다.
2023년 12월 일부 구간 사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에서 세입자 이주 문제 등이 발생해 공사가 지연됐다. 구는 적극적으로 갈등을 중재, 지난달 전 구간 도로를 개설할 수 있었다.
도봉구는 도로 조성으로 이웃 강북구로 이동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주민들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주민들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효율적인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