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민생안정" 한 목소리
주말·오늘 간부 긴급회의
자신감 불어넣는 메시지도
전국 시도지사들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가결 이후 일제히 ‘행정공백 최소화’와 ‘민생 안정’을 다짐하고 나섰다.
16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주말과 이날 오전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민생현안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 탄핵가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시급한 일은 사회·경제적 안정”이라고 했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생 치안 등 긴급 상황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탄핵정국 긴급 도민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국정혼란 최소화와 민생 안정을 주문했다.
충청권도 마찬가지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직기강 확립, 현안 추진, 질서와 안전 관리를 요청했고 최민호 세종시장도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데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민 안정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도 “국가의 안위와 민생경제를 챙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소비진작을 위해 각종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했고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행정의 연속, 민생 안정을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메시지들도 나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 이후 대외관계와 경제지표가 오히려 안정을 되찾았다”며 “힘을 모아 12월 3일 이전 대한민국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고 박형준 부산시장도 “대한민국은 늘 위기를 대단히 강한 회복력으로 극복하며 오늘날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은 당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내놨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일제히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