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놀거리’ 공간제품 서비스 바꾼다
놀이 원하는 젊은세대 위해
이색 브랜드 경험 선사
최근 SNS상에서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게임 필터를 활용해 참여한 ‘도레미 챌린지’ 콘텐츠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다. 게임 필터는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이를 공유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게임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경험을 놀이로써 즐기는 ‘플레이어블’ 트렌드가 있다. ‘플레이어블’이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고, 공유하며 놀이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플레이어블’ 트렌드는 짧은 주기로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 특성과 맞물려 급부상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브랜드가 지닌 공간 제품 이벤트 등에 ‘놀이 요소’를 더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는 중이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제품에 행사나 게임 등 재미 요소를 접목해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올겨울 마련한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도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들로 가득해 SNS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 in 스타필드’는 코카-콜라가 11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에 마련한 크리스마스 임시매장(팝업스토어)다.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은 물론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까지 마련돼 임시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시매장에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전시물들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마을 형태로 구성됐다. 주요 공간으로 들어서면 건물 2층에서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15m 높이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자이언트 트리 빌리지’를 구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산타클로스 선물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트럭’과 알록달록한 컬러 유리로 디자인된 ‘글라스 하우스’까지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끼며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들로 가득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소비자 이벤트들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코카-콜라 리프레시먼트 스토어’에서 새로 출시된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구매하면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트럭 앞에서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빌리지 in 스타필드’는 내년 1월 1일까지 운영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부 매장과 앱을 통해 ‘삐아프+스타벅스(Piaf+STARBUCKS) 어드벤트 캘린더’를 한정 수량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삐아프 고은수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총 24종 프리미엄 초콜릿이 들어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12월 하루하루가 달콤한 날이 될 수 있도록 24개 각기 다른 초콜릿으로 구성된 어드벤트 캘린더를 판매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립은 지난 달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와 협업한 신제품 8종(LoL빵)을 출시했다.
LoL빵은 애니메이션 속 대표 챔피언(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 특징을 살려 개발했다. 여기에 삼립 제품 최초로 ‘콜렉팅 카드(게임·만화 등을 주제로 수집, 교환, 놀이를 하도록 만든 이미지 카드)’를 동봉해 재미를 더했다.
게임에 나오는 기본카드 168종과 특별함을 더한 아케인 테마카드 5종 등 총 173종의 콜렉팅 카드가 무작위로 1개씩 들어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