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5명 피해

2024-12-17 13:00:01 게재

중기중앙회 실태조사

연말 대목 기대감 꺾여

내란사태로 소상공인 10명 중 5명이 피해를 입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실태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505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사태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46.9%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대표적으로 연말 단체회식 취소(외식업)와 여행객 투숙취소와 안전여부 문의(숙박업) 등이었다.

속초 숙박업소는 평소에는 한달 기준으로 단체예약 1~2건, 개별예약은 약 60건 정도였다. 12월 3일 이후로 예약 자체가 없고 문의도 없다. 기존 예약 3건도 취소됐다. 현재 예약과 숙박률이 0%다.

무주의 스키장 인근 숙박업소는 지난해 지금쯤이면 12월~1월 객실이 전체 다 예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내란사태 이후 평일 기준 예약률이 50% 정도에 불과하다. 취소된 예약건만 40건이 넘는다.

국내경제의 불확실성 기간에는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내( 30.1%) △2년 이상 장기화(17.8%) △올해까지만 지속(6.1%) 순이었다.

경영환경 개선노력으로는 원가절감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압도적이었다.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 강화(11.3%) △경영자금 조달처 확대(8.7%)가 뒤를 이었다. ‘개선 노력없음’도 16.4%에 달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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