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 주택매매심리 4개월째 하락
2024-12-17 13:00:02 게재
10개월만에 최저치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상승’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서울 주택매매심리의 보합 전환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이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포인트 하락한 109.8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고 4개월 연속 떨어졌다. 11월 지수는 지난 1월(104.7) 이후 최저치로, 3월(112.7) 이후 다시 보합 국면이 됐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경기는 10월 111.2에서 105.4로 5.8포인트, 인천은 109.5에서 102.1로 7.4포인트 각각 내리며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 매매심리지수는 100.9로 5.8포인트 떨어졌다. 충남(112.4→98.0)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세종(106.9→95.8) 경남(112.6→101.5)의 지수 하락 폭이 컸다.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93.4→103.3)와 전북(110.6→117.6) 등 두 곳만 상승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