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행사·송년회는 동네에서”
강북구 ‘골목상권 살리기’
이순희 구청장 ‘총력’ 지시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공무원들 연말 행사와 송년회를 동네에서 적극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강북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16일 열린 월요간부회의에서 불법계엄 사태로 활력을 잃은 골목상권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순희 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불법적인 계엄 사태로 모든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시달렸지만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전통시장들은 고객이 크게 줄고 식당도 송년회 등 모임 예약 건수가 평년을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우선 구청 전 부서에서 진행하는 연말 행사와 송년회 등을 지역 내에서 적극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부서별로 지역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각종 소모성 물품 수요를 파악해 선구매하고 이미 구입한 각종 물품과 용역 대금은 조기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각 부서는 구청장 긴급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수유동 강북구청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일대에서 진행되는 ‘강북 그린 산타 마켓’을 통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전환시켜 많은 주민들이 적극 지역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3개 동주민센터는 주민과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주민들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라며 “지역상권을 살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