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에서 부산까지 3시간50분
2024-12-18 10:08:26 게재
중랑구 “중앙선 전구간 개통”
내년 말이면 소요시간 더 단축
서울 중랑구 상봉역에서 부산까지 3시간 5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상봉에서 안동까지 운행하던 열차가 부산까지 이어져 교통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18일 밝혔다. 중앙선 케이티엑스(KTX)-이음 열차가 전 구간 개통되는 효과다.
중앙선 이음 열차를 상봉역에 세우는 건 중랑구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였다. 구는 열차 정차를 확정하기 위해 국회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했고 10월에는 상봉역 이용 수요를 강조하며 논의를 이었다.
그간 노력에 힘입어 최대 3회에 달하는 상봉역 정차를 이끌어냈다. 중앙선 이음 열차는 오는 20일부터 청량리역에서 상봉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운행한다. 상봉역에는 하행선의 경우 오전 6시 32분과 오후 7시, 상행선은 오후 3시 8분에 정차한다.
중랑구 주민들은 동대문구 청량리역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동네에서 부산행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상봉역에서 부산까지는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안동~북영천 구간 신호체계가 정비되는 내년 말이면 소요 시간은 더 단축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앙선 KTX 전 구간 개통은 중랑구 주민들 이동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중랑구 접근성도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요 조사와 협의를 통해 열차를 증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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