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소추, 한국 국민의 승리”
2024-12-18 13:00:01 게재
국제노총 아태기구 성명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어 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1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전날 성명에서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야당을 비판하고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무력으로 침탈하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억압하려 한 윤 대통령의 중대한 반헌법적 행위를 고려할 때 국회의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초기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반대로 부결됐음에도 탄핵에 대한 강력한 국민적 요구는 결국 여당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졌다”면서 “이번 탄핵은 국민이 승리로 쟁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계엄령이 내려졌을 때부터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 근본적인 사회대개혁을 추진하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이어지는 투쟁에서도 가맹조직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정당은 국민, 특히 노동자 및 노조와 열린 대화로 현재 위기를 신속히 해결하고 경제적·사회적 안정을 회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