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한국전쟁 이후 540배

2024-12-18 13:00:03 게재

한은, 국민소득 기준 2020년으로 개편

1954년 67달러, 지난해 3만6194달러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한국전쟁 이후 54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때는 2014년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2차 개편 결과’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은 1954년 67달러에서 지난해 3만6194달러로 540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77억원에서 2401조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국민소득 통계 기준 시점을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해 새롭게 편제된 통계를 기초로 이같이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소득 개편결과에 따르면 1954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실질GDP 성장률은 연평균 6.9%로 집계됐다. 기존 2015년 기준(6.8%)에 비해 0.1%p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기준년 개편과 관련 기존 2015년을 기준으로 한 통계에서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변화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기존에는 통계에 포함하지 못했던 유튜브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기타 잡히지 않았던 경제활동 등을 추가해 산출한 결과이다.

한편 이번 1인당 국민소득(GNI) 산출은 연평균 실질GNI 증가율(6.6%p)과 물가상승률을 더해 산출했다. 이렇게 산출한 원화 기준 명목 금액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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