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동서 민자고속도로 추진

2024-12-19 10:06:09 게재

충남 태안∼경기 안성

가장 긴 민자고속도로

충남도가 충남 태안에서 경기도 안성을 잇는 국내에서 가장 긴 민자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나섰다.

충남도는 19일 “DL이엔씨(투자자 하나은행)가 충남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태안읍에서 서산 예산 당진 아산 천안 등 충남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까지 94.6㎞를 연결한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지난 10일 개통한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94㎞)를 뛰어 넘는다. 사업비는 3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 고속도로가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변 6개 고속도를 연결해 충남 안의 물론 수도권 등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베이밸리의 순환고속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안기업도시와 서산공항, 내포신도시,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충남 주요 거점과 인접한 만큼 산업간 시너지 증대와 지역균형발전, 서해안 관광발전 등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도내 남북축 민자고속도로는 몇 차례 있었지만 동서축 민자고속도로 제안은 처음”이라며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태안∼서산·내포∼천안 등 2개의 고속도로 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하게 되는 만큼 적격성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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