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우려 아동에 밑반찬 배달

2024-12-19 13:00:10 게재

성동구 ‘행복 두끼’

민관협업으로 지원

서울 성동구가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아이들을 별도로 챙긴다. 성동구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발굴과 지원을 위해 18일 ‘행복두끼’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성동구가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발굴과 지원을 위해 행복두끼 협약을 맺었다. 사진 성동구 제공

결식아동은 영양학적인 충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체적 정서적 발달이 늦되는 경우가 많다. 성동구는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 아동급식(꿈나무) 카드를 비롯해 행복도시락 단체급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행복두끼’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하루에 최소한 두끼는 먹을 수 있도록 챙긴다는 의미다.

기업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력해 급식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지원한다. 18일 업무협약을 맺은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이 성동구와 함께 한다. 구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결식 사각지대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이 힘을 모으면서 성동구 아이들 50명이 1년간 반찬 걱정을 덜게 됐다. 매주 5끼, 연간 260끼니를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을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기초 생필품이 담긴 ‘행복 상자’도 연 3회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성동구는 대상 아동 발굴과 급식 지원을 지속해서 관리한다. 행복얼라이언스는 1년간 지원할 재원을 확보하는 등 후원사업을 총괄한다. 행복도시락은 반찬을 만들고 배송까지 담당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복두끼를 통해 모든 아동이 양질의 식사를 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준 행복얼라이언스와 행복도시락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