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예트렌드페어, 해외시장 확대 주력
문체부 주최, 공진원 주관
“미래 가능성 넓히는 성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공진원)은 ‘2024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 2024)’가 15일 폐막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했다. ‘일상명품’을 주제로 한국공예의 일상적 향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신진공예작가 공예공방 기업 등 296개사가 참여했다. 일상생활 속의 공예와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세계화를 동시에 모색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총괄감독제를 도입해 짜임새 있는 전시와 유기적인 행사 구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수요와 정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행사의 핵심주제를 전달하는 주제관은 ‘자연의 선(線), 마음의 선(禪)’을 주제로 한국 공예계를 대표하는 29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동시대 한국공예의 밀도를 높이고 있는 참가사들의 부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예전문 갤러리들을 비롯해 국가유산진흥원 청주시한국공예관 렉서스 오뚜기 등 공예가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하는 기관과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12명으로 구성된 공예작가그룹 ‘심도’는 출품한 차 관련 용품을 전부 판매했다. 조현영 소목작가 역시 높은 매출을 올리며 공예작품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확대한 ‘신진공예가관’은 4:1의 경쟁을 거쳐 입성한 20대 청년공예작가들이 전체 93개 참가사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특유의 재기 넘치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행사 중에는 강연과 세미나도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조승연 작가, 마크 테토 컬렉터 등 문화예술에 관심 높은 유명연사들이 참여한 ‘공예세미나X클래스24’는 한국공예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향유방법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권순복 마젠타 대표와 안현정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공예트렌드페어 안내는 공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2024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문화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전문 구매자(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중점적으로 관리했다.
아랍에미리트 영국 대만 등 다양한 해외 공예전문 구매자들을 초청해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다. 행사기간 동안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거래 성과를 기록했다.
장동광 공진원 원장은 “공예시장 활성화와 공예문화의 향유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공예트렌드페어가 올해는 한국공예의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출발점으로 미래 가능성을 넓혀나가는 성과를 이뤘다”면서 “공예트렌드페어가 2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에 K-공예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