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살아숨쉬는 박물관·미술관’

2024-12-26 13:00:01 게재

제3차 기본계획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과 함께 살아숨쉬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전으로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은 2023년 제정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해 수립되는 법정계획이다. 제3차 기본계획은 2022년 국제박물관협회가 개정한 박물관의 정의에서 새롭게 강조한 △포용성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참여 등의 가치를 반영하며 국내 사회문화 변화에 대응하고자 했다.

국립민속박물관, 을사년 뱀띠 해 특별전 ‘만사형통’ 전시 국립민속박물관은 뱀과 관련한 문화를 조명한 특별전 ‘만사형통’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연합뉴스

제3차 기본계획은 △우리 문화를 즐기는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을 살리는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미래를 이끄는 모두의 문화예술 기관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진흥하는 것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의 가치로 성장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지역문화의 활력소이자 거점인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로 포용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4대 추진 전략을 도출하고 12개 중점 추진 과제를 계획했다.

지역에서도 고품질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확충한다. 세종시에 국립박물관단지를 조성하고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분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건립한다. 분관의 경우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법인 형태로 설립한다. 이와 함께 국립과 공립 사립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시기법과 인력 교류를 확대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 고령층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아울러 박물관과 미술관의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인구감소와 기후위기 신기술에 대응하는 문제 해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문체부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법인화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친환경 박물관 조성을 활성화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