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 보정고팀
"FTA와 수입량 변화 추적하며 우리농업 깊게 고민"
교과 주제 연관해 완성도 높여
●1등 선정 소감은.
학교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돼 기뻤는데 1등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덕분에 열대 과일 수입과 국내 농산물 산업의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하며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 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 한다.
●FTA 수업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경제와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에 사용해본 적 없는 회귀 분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실생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여러 팀원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을 넘어 앞으로 다양한 탐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제는 어떻게 정했나.
우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한국-아세안 FTA가 눈에 띄었고 열대 과일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농산물이라 주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또 아세안은 다양한 국가의 연합체로 각 국가별로 수입되는 열대 과일을 보다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 최근 과일 소비 패턴의 변화와 열대 과일 수입 증가가 국내 시장에 미친 영향을 탐구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탐구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나.
탐구 주제에 적합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연도별 통계 공백도 난감했고 우리의 예상과 다른 분석 결과가 나와 당황했지만 이를 토대로 다시 원인을 찾아 더 심도 깊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발표 준비 과정도 궁금하다.
무엇보다 가설과 결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첫번째 가설에서는 수요의 탄력성 개념을 활용해 소비 패턴을 분석했고, 두 번째 가설에서는 FTA가 국내 과일 시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며 품종 개량 과일을 사례로 들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무역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발표 자료에는 통계 도식화 모형을 활용했고 교과와 주제를 연관 지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