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군 장성 9명 직무 정지

2024-12-27 13:00:15 게재

‘햄버거 회동’ 구삼회·방정환 추가

5명은 구속 상태, 추가될 가능성도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군 장성 2명이 추가로 직무 정지되면서 현재까지 9명의 장성이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 중 5명은 구속된 상태다.

국방부는 26일 비상계엄 개입 의혹을 받는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준장)과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혁신기획관, 준장) 직무를 정지하고 분리파견했다.

국방부는 “대상자들은 (수사기관의)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4일 두 사람을 피의자로 입건한 바 있다.

특수단에 따르면 구 여단장과 방 기획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구속)의 ‘2차 햄버거 회동’ 멤버로 지난 3일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구속) 등과 경기도 안산시 롯데리아 매장에서 계엄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다.

한편 내란사태 관련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문상호 정보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등 5명이 차례로 구속됐다.

직무 정지된 장성은 이들을 포함해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이 포함됐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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