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그룹 차원에서 모든 지원”

2024-12-30 13:00:17 게재

공개 사과, 사고수습 총력

책임자 등 사퇴 불가피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와 함께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날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경그룹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로 애경그룹과 제주항공 경영진 등 책임자 사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최근 737 맥스 기종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임했다.

김선철 정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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