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착륙 에어캐나다 전원 생존
2024-12-30 13:00:18 게재
랜딩기어 문제로 비상 착륙 73명 탑승, 당국 조사 중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승객 등 179명이 사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달리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은 동체착륙에 성공해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30일 에어 캐나다 항공사에 따르면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팩스 스탠필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 캐나다측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뉴펀들랜드 세인트 존스에서 이륙한 AC2259편은 “터미널에 도착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협력사인 ‘PAL 항공’이 운항하는 이 항공편에는 승객 73명이 탑승했다.
캐나다 교통 안전 위원회에 따르면 비행기(드 하빌랜드 DHC-8-402)는 활주로를 따라 상당한 거리만큼 미끄러졌고 승객 니키 발렌타인은 항공기 왼쪽에서 불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발렌타인은 “비행기가 꽤 흔들렸고 비행기 왼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고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핼리팩스 스탠필드 공항 사고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유사한 형태지만 전체 승객이 생존했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항공기 기종과 공항 현지 상황이 다르지만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착륙했다는 점은 동일하다.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문가들이 랜딩기어 오작동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사건은 캐나다 교통 안전 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