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등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

2024-12-31 13:00:02 게재

각 지자체 콘텐츠 발굴 역량 중요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강릉시 경주시 단양군 속초시 여수시 춘천시 등 6곳이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와 151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다. 지역의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광역 지자체 중에는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2곳이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인기 장소 등 주요관광지 검색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감자빵 인기 등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의 경우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 중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됐다.

지역관광발전지수 분석 결과,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1~2개 이상과 음식 쇼핑 시설, 양질의 숙박 시설 등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환경을 갖춰야 한다. 지자체가 전통적으로 보유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쇼핑 등 관광 흐름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과반수의 지자체가 하위그룹(4~6등급)에 분포돼 지자체 간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근거리 여행지 선호에 따라 지역관광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었다. 세부 내용은 향후 ‘관광개발정보시스템(www.td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지역관광발전지수는 관광객의 소비 활동 전반에 걸친 관광 환경변화를 잘 보여주는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문체부는 지수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관광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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