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장 선거…2~4일 투표

2025-01-02 13:00:01 게재

2~4일 의사협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6개월 만에 탄핵되면서 치러지는 보궐 선거다. 이번에 당선되는 회장 등 지도부의 향후 활동이 의정갈등 등 해소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만큼 주목된다.

의료계 유일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2일 오전 8시부터 3일동안 전자투표 방식으로 차기 회장 보궐선거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달 말 명부가 확정된 전국 회원 5만1895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후보자는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회장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최안나 의협 기획이사(기호순) 등 5명이다. 대부분 의대증원 문제 등에 강경 투쟁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희경 후보가 비교적 대화파로 분류된다.

4일 마감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7~8일 결선 양자대결에서 승자가 가려진다.

당선되는 회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협의 전열을 정비해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이후부터 격화한 의정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현재 2025년 의대 정원이 1500여명 늘어난 상태로 입시가 마무리 된 상황이다. 앞으로 △2026학년도 의대증원 △전공의 공백 △의대생 휴학 문제 등 해결과제가 있다.

다음 의협 지도부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난해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의대정원 의료개혁 등을 모두 반대하면서 공식 대화를 하지 않았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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