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42%로 압도적…비선호도 38%로 가장 높아

2025-01-02 13:00:02 게재

비선호도 이재명>홍준표>한동훈 순

보수 비선호도는 이재명>한동훈 순

진보 비선호도는 홍준표>이준석 순

빛이 강하면 그늘이 깊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현재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들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비선호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로서는 향후 순탄한 대권가도를 위해 대중이 가지고 있는 비호감을 줄여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1일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및 비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42%의 압도적 지지율을 받은 동시에 38%의 높은 비선호율을 보였다.

지지도율 순위를 보면 이재명(42%), 한동훈(9%), 홍준표(8%), 오세훈(7%), 이준석(4%), 우원식(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을 물은 비선호율은 이재명(38%), 홍준표(17%), 한동훈(11%), 이준석(11%), 오세훈(9%), 이낙연(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지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83%, 조국혁신당에서 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81%, 개혁신당에서는 66%의 비선호율을 보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에서는 이 대표에게 73%의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반대로 보수에서는 67%가 절대 찍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정치성향이 중도인 사람에게서는 지지(38%)와 비선호(37%)가 거의 같았고 모름/기타에서도 지지 39%, 비선호 3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수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선호가 매우 높고, 진보에서는 지지세가 강한 가운데 캐스팅 보트가 될 무당층에서 지지와 비선호 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은 이들의 표심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이 대표가 대권을 잡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에 대한 지지는 40대(56%)와 50대(46%)에서 강했고, 비선호는 60대(47%)와 70대 이상(48%)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지지와 비선호는 이와 반대였다. 한 전 대표는 60대(14%)와 70대 이상(1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20대· 30대·40대에서 비선호도가 높았다.

한 전 대표의 경우 20대·30대·40대에서 각각 14%의 비선호율을 보였고,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20%의 비선호율을 보였다. 20대 여성에게 비선호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으로, 29%를 기록했다.

리서치뷰가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 조사이며 응답률은 3.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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