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서울교통공사 간부 3명 송치

2025-01-03 13:00:03 게재

골프 접대 등 받은 혐의 … 업자는 ‘뇌물 공여’

경찰이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고위 간부와 중간 관리직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일 서울 성동경찰서 수사과는 지난해 12월 중순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 소속 전 처장 A씨와 중간 간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납품업체 관계자 B씨도 함께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 피의자를 (지난해) 12월 중순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답변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공사에 따르면 A씨 등은 납품 계약 과정에서 B씨로부터 골프 접대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사는 감사실 부조리센터에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 지난해 5월 A씨와 중간관리자 2명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성동구 공사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사는 같은 달 A씨와 직원 2명을 직위해제했다.

공사는 비위혐의 업체 등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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