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다리 통행 인공지능으로 관리

2025-01-03 13:00:06 게재

도봉구 방학역 인근 3곳

서울 도봉구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굴다리 통행안전을 관리한다. 도봉구는 수도권 1호선 방학역 인근 굴다리 3곳에 인공지능 안전통행 체계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선보인 안전통행 체계에는 라이다(LiDAR)·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차량이 굴다리에 진입할 때 높이를 감지해 통과 가능한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반대편 상황은 시각자료로 제공해 차량과 보행자가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돕는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굴다리는 모두 세곳이다. 높이가 1.8m인 굴다리 한곳은 방학동에 위치해 있다. 2m 높이 굴다리는 도봉동과 방학동에 각각 한곳씩 있다. 구는 “도봉구 전체 주거지역과 비교하면 0.3%에 불과하지만 2023년 현재 교통사고 발생률은 다른 지역보다 5.5배나 높다”고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도봉구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방학동과 도봉동 굴다리 3곳 통행안전 관리를 한다. 사진 도봉구 제공

도봉구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인공지능 굴다리 안전통행 사업을 공모했다. 지난해 6월 구축을 마친 뒤 6개월여에 걸쳐 시범운영을 하며 안전성을 검증했다. 새 시스템으로 얻은 정보는 도봉구 도시정보로 저장해 사고 안전관리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통행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이 기술을 도시 안전망 구축에도 확장 적용해 주민들 생활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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