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특화 일자리 만든다

2025-01-03 13:00:04 게재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서울시가 60세 이상에 특화된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시는 60세 이상 서울시민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 5122만1286명의 20%를 넘어섰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노년층 일자리 문제는 시급한 과제다.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이같은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60세 이상 일자리 지원에 특화된 기구를 만들었다. 광진구에 위치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다. 사진 50플러스재단 제공

그간 공공일자리 중심의 공급방식을 학력 경력 등 역량을 반영한 민간일자리나 신노년에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연계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직업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 지원을 펼친다. 시니어 인턴십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월 25시간 또는 57시간씩 최대 3개월 활동한다. 연간 300여명 규모다.

직무훈련은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 취업 연계가 동시에 이뤄진다. 챌린저스 클럽은 재취업을 준비 중인 시니어에 특화된 과정이다. 직무별 커뮤니티 형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스터디, 개인맞춤형 자문 등을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1대 1 상담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구직자가 대상이다. 취업 정보와 프로그램부터 구직서류 작성과 면접 코칭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

시니어 전용 구인·구직 플랫폼인 ‘시니어 인력뱅크’도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공공과 민간에 흩어져 있던 일자리·직업훈련 정보부터 구인기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올해 11월에는 시니어 일자리박람회가 개최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년층 진입에 맞춰 시니어 채용 문화를 확산하고 시니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6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채용관을 운영하며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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