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생활임금 시간당 1만1750원, 다양한 교육·청소년 정책 추진
2025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안양 생활
안양시 생활임금 시간당 1만1750원, 다양한 교육·청소년 정책 추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2025년 안양시 시정 운영 방향은 시민행복, 민생 회복,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특히 인덕원 도시개발사업,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추진계획과 함께 위례과천선 및 서울서부선의 안양 연장, 월판선 안양역 준고속열차 추가 정차 추진, 신안산선, 월판선, 인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건설사업 등 도시의 길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전국 단위로 변경되는 제도가 안양시민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돼 안양시민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안양시, 2025년도 생활임금 시간당 1만1750원
올해 안양시 생활임금은 시간당 1만1750원이다. 지난해 생활임금 1만1550원보다 1.7% 인상된 금액으로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17.1%(1720원) 많은 액수다. 시와 시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직접고용노동자 등 1170명에게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결정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이다. 주 근로 시간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9만6270원이다. 월 환산 기준 시간 209시간이 반영된 수치이며, 주당 유급주휴 8시간이 포함된 액수다.
교육·청소년 정책 ‘586억원’ 확정…생리용품 지원사업 확대, 초등 입학지원금 지급
안양시가 재정 위기에도 2025년 교육 및 청소년 정책에 586억5900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4억2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2025년 교육·청소년 관련 예산은 청소년의 건강권 및 복지 증진, 안양형 무상교육을 통한 교육비 부담 완화,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공교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교육지원 423억7000만원 ▲청소년 육성 162억8900만원이다. 특히, 안양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청소년의 건강권 제고를 위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20억 5430만원) ▲초등학교 입학지원금(3억6000만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한정적으로 지원됐던 생리용품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2025년부터 관내 거주하는 11~18세의 여성청소년은 누구나 1인당 연간 최대 16만8000원(월 1만4000원)을 생리용품만 구매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받는다.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사업은 입학 가정의 준비 부담을 덜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관내 초등학교 또는 대안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안양지역화폐 10만원이 지급된다.
더불어, 안양시는 교육·청소년 대상 주요 정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2023년 경기도 최초로 시작한 초등학생 졸업앨범비 지원사업은 2025년 2억9400만원을 투입해 실구입비로 최대 6만원(1인 기준)까지 지원한다.
2025학년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지난 3년간(2022~2024) 총 47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구축을 지원한 데에 이어, 2025년에도 5억원을 편성해 운영 지원에 나선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구성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안양형 무상교육의 하나인 친환경 무상급식비 지원도 261억93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무농약·유기농 쌀과 우수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등 차액 지원으로 47억2200만원, 학교급식비 지원으로 214억7100만원이 편성됐다.
청년 주거 안정 지원 및 다양한 청년정책 추진
안양시는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를 전월세 보증금 대출 잔액의 1% 이내 이자 지원한다.(연 100만원 이내) 또한, 청년 이사비를 이사비 및 중개보수료 포함 1인당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지원한다. 한편 호계온천 주변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삼신 6차 아파트지구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통해 청년 주택 17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1인당 최대 30만 원 범위 내 청년 구직활동에 필요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며 환경교육 및 워크숍 등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한다.
안양청년1번가 개관
안양시는 올해 상반기 구 안양1동주민센터 부지에 안양청년1번가를 개관한다.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명칭 ‘안양청년1번가’는 안양 9경 중 한 곳인 안양1번가가 청년들의 소통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년공간의 기능과 특징 등을 친밀하고 알기 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양청년1번가는 만안구 안양동 674-207번지 일원에 연면적 767.60㎡, 건축면적 23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댄스실·상담실·다목적공간·동아리실·공유주방 등 시설을 갖춰 청년 활동의 거점 공간이 될 예정이다.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31만㎡ 주민제안으로 개발
안양시는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를 미래 발전을 이끌어 갈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는 안양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에 이르는 관악대로 주변의 31만제곱미터(㎡) 부지를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혁신의 뜻을 담은 ‘관악이노라인(Inno-LINE)’을 비전으로 삼고, 4대 혁신목표로 ▲생활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을 설정했다.
먼저 ‘생활혁신’을 위해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또 ‘교통혁신’을 위해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 도입키로 했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win-win)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로, 용도 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에 시청 3층 전자회의실에서 열린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구상 수립을 1월경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하반기까지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전국 공통 달라지는 제도, 안양시민도 적용
모바일 주민등록증 3월 전국 발급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시범발급이 시작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오는 3월부터 전국에서 발급 가능해진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또 주민등록번호를 가리는 등 필요로 하는 정보만 제공할 수도 있다. 만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에 신분증을 발급받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용 1회용 QR 코드 촬영 후 발급하거나 IC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주민등록증을 휴대전화에 접촉해 발급할 수 있다.
청년 문화예술 패스,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
청년 문화예술 패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자는 2006년 출생한 19세 청년으로, 예술 분야 공연과 전시에 사용하는 금액을 연간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정된 티켓 판매 협력예매처에서 문화예술 패스 신청·발급 후 이용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주요 절차 간소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주요 절차가 간소화된다. 재건축 안전진단 시기가 사업시행인가 전으로 늦춰지고, 추진위원회 구성 시기도 정비구역 지정 이전으로 개선된다. 정비계획 입안 요청과 제안 등 동의요건의 경우 추진위원회 중 어느 하나 동의 시 다른 사항도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하반기 중 조합 총회 의결 시 서면 대신 전자 의결 방식이 도입돼, 현장 참석의 부담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