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촉구’ 전국행진···청년단체 연합 출범

2025-01-13 13:00:14 게재

라이더유니온 ‘신속 처벌, 안전 배달’ 지방 순회

‘윤 정권 종식, 민주 활동’ 범청년행동 구성 회견

배달노동자들이 ‘내란 사태’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대행진에 나선다. 청년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연합체를 꾸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3 비상계엄’ 위헌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한 처벌을 촉구하는 전국행진을 14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이더지부는 “계엄으로 심화된 불경기 상황에서 배달라이더·자영업자 등 서민의 생계가 직접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배달 업무량도 예년보다 줄어 길거리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지부는 이어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위헌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한 처벌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지부는 이를 알리기 위해 14일부터 5일간 배달라이더가 오토바이와 방송차를 대동하고 창원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수원 등을 거쳐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배달한다’ 표어를 내걸고 윤 대통령에게 “시민이 주문한 민주주의를 배달받으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또 내란 사태로 멈춰버린 라이더 보험의무화, 안전운임 등 논의도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지역별 배달의민족 사업장과 본사를 찾아 지역 차별 철폐 등 ‘배민의 민주주의’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정권 종식과 새로운 민주사회를 위한 활동을 목표로 청년 연합 조직이 출범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에서는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청년참여연대 등 20여 개 청년단체가 연합한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이 출범했다.

범청년행동은 출범 제안문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내란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하고, 민주주의 시계는 멈춰있다”며 “청년 시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더 나은 민주주의와 불평등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청년 시민사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기획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범청년행동은 이를 위해 △윤 정권 종식을 위한 참여 연계 △탄핵을 넘어서 새로운 민주화와 일상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내는 활동 기획 등을 하기로 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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