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울경 15개 스타트업 선발…보육프로그램 시작
‘KDB NextONE 부산 2기’ 출범
지난해 6개사 154억원 투자 유치
한국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지역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KDB NextONE 부산 2기’ 보육프로그램을 시작했다. ‘KDB NextONE’은 2020년 7월 산업은행이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4일 산업은행은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하고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KDB NextONE 부산’을 개소했고 1기 프로그램에 17개 스타트업이 참여, 보육기간(2024년 7~12월) 중 6개사가 총 154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KDB NextONE 부산 2기’는 174개 기업이 지원해 약 12: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5개월간 보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종 선발기업에는 에너지테크,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등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지역 혁신기업들이 대거 선발됐다. 대부분 업력 3년 이내 초기 기업들이다.
선발된 기업에는 사무공간 지원, 맞춤형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컨설팅, 데모데이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및 사업 연계 등 성장을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산업은행은 지역특화 벤처플랫폼(V:Launch)과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 및 직접 투·융자를 연계해 지역 벤처생태계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V:Launch’는 지역 벤처기업과 수도권 벤처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2023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45개사가 IR을 실시, 14개사가 1447억원(산업은행 285억원 포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자펀드 규모 2900억원)’와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자펀드 규모 1400억원)’ 조성을 통해 지역의 투자 인프라 확대를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 자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복규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3일 오리엔테이션에서 “동남권 지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V:Launch와 부산·경남 벤처펀드 등 지역벤처 종합지원체계를 활용해 투자유치 및 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