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만 노린 코인노래방 절도범 검거

2025-02-14 13:00:16 게재

경찰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무인노래방 화폐교환기 현금만 훔친 전문 절도범을 검거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과는 14일 오전 코인노래방 10여곳의 화폐교환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친 털이범 30대 김 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과 부산의 11곳 코인노래연습장에 들어가 화폐교환기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 3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일 새벽 5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노래연습장 내의 화폐교환기에서 현금 450만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부산에서도 같은 범죄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 경찰과 공조 체계를 꾸렸다. 경찰은 김씨 범행 행태를 분석한 결과 특정 노래방 체인만을 노린 범행으로 파악하고 예상 범행 장소를 압축, 지난 7일 새벽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현금은 모두 소비했다고 진술하나 별도로 은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피해금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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